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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 사칭한 SNS 계정에 억대 돈 뜯겨"…경찰 수사
기사 작성일 : 2023-06-02 22:01:10

(안양= 이영주 기자 = 유명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를 사칭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억대의 돈을 뜯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양동안경찰서


[TV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50대 여성 A씨가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를 사칭한 페이스북 계정에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냈다.

A씨는 "마이클 리 행세를 하는 가짜 계정이 친구 요청을 해왔고, 이후 대화하는 과정에서 '계좌가 동결돼 돈이 필요하다. 계좌가 풀리면 돈을 돌려주겠다'며 나를 속였다. 3차례에 걸쳐 총 1억9천만원을 그 계정이 알려준 계좌로 보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금액이 송금된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A씨 외에도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가 이어지자 마이클 리의 페이스북 팬 페이지(공식 계정)에는 "마이클리 배우는 절대 금전을 요구하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지 않는다"며 사칭 사기에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올라왔다.

마이클 리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가짜 계정 사기 주의 당부 글


마이클 리 페이스북 계정 갈무리.

마이클 리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하는 스타 뮤지컬 배우로, 최근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예수 역을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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