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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원 6명 연구단체 만들어 '다문화 사회 연구' 나서
기사 작성일 : 2023-06-03 10:00:30

(안산=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연구단체를 만들어 외국인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문화 사회 연구에 나섰다.

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황은화·박태순·유재수·한명훈(이상 더불어민주당)·한갑수·이혜경(이상 국민의힘) 등 여야 시의원 6명은 '다문화를 품은 안산'이라는 연구단체를 만들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모임의 대표 의원인 황은화 의원은 중국동포 출신의 한국 국적 취득자로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안산시 최초의 다문화인 출신의 시의원으로 당선한 인물이다.

다문화를 품은 안산은 '상호문화도시 안산 다문화 사회 연구'를 주제로 한 연구용역을 오는 10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올해 4월 말 기준 내국인 63만7천480명, 등록외국인 5만390명, 외국국적동포 4만595명이 사는 대표적인 다문화도시다.

외국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언어장벽, 문화적 갈등, 차별과 역차별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지역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단체는 연구용역을 통해 ▲ 내·외국인의 상호이해와 공존을 위한 방안 탐색 ▲ 다양한 문화 격차 해소 및 문화교류 방안 모색 ▲ 내·외국인 간 차별 및 역차별 방지를 위한 차별금지 정책 방안 수립 ▲ 상호문화도시로서의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 등 결과물을 도출할 예정이다.

상호문화도시는 다양한 문화와 국적을 가진 이주민과 원주민이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교류하는 도시를 말한다.

외국인 최다거주 안산시 '1호 다문화 시의원' 황은화씨


(안산= 김인유 기자 =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경기 안산시 기초비례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황은화(49) 씨가 13일 다문화특구에서 기자와 만나 소감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중국동포 출신의 한국 국적 취득자인 황씨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안산에서 최초의 '다문화 출신 시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안산시는 2020년 유럽 국제기구인 유럽평의회(The Council of Europe)가 주관하는 '상호문화도시'(Intercultural city·ICC)에 지정됐다.

황 의원은 "이번 용역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방안도 마련하고, 안산시가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된 사실을 시민들께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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