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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응급의료 빈틈없게…경남도, 전문의 채용 인건비 지원
기사 작성일 : 2023-06-04 09:00:32
소아응급


[TV 제공] ※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창원= 김선경 기자 = 경남도가 24시간 가동돼야 할 소아응급의료체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병원 측에 전문의 채용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입원병상 및 신생아 집중치료실 등 소아환자 치료 기반 시설을 보유한 도내 응급의료기관 3개소에 오는 9월부터 소아·청소년 진료 전담 전문의 채용을 위한 인건비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원대상 병원은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삼성창원병원이다.

경남도는 이들 각 병원이 소아응급의료를 전담하는 의료인력 2명씩을 채용할 수 있도록 병원 1곳당 5억원씩(연간 기준)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비용은 경남도가 70%, 병원 소재지인 기초자치단체가 30%를 부담한다.

다만, 이런 경남도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소아과 기피현상 속에 각 병원에서 채용이 원만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창원경상대병원의 경우 지난 3월부터 24시간 가동되던 소아응급의료체계가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병원은 소아응급을 담당하는 의료인력 부족으로 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40도 이상 발열 등 중증환자를 제외하고는 소아환자에 대한 진료를 중단하고 주변의 다른 응급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병원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소아 전문의 2명을 채용하는 공고를 냈지만, 아직 채용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24시간 소아 응급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아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지속해 관계자들과 소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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