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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日오염수 규탄' 장외로 간 野에 "괴담정치" "당폐기 수준"
기사 작성일 : 2023-06-04 13:00:02

류미나 곽민서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장외집회 등을 통해 공세 수위를 높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괴담정치" "당을 폐기할 수준"이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발 '코인 논란' 등으로 수세에 빠진 민주당 지도부가 국면 전환을 위해 반일선동에 나섰다고도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날 부산에서 열린 대규모 규탄 집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현안이 산적한 국회를 내팽개치고 부산까지 내려가서 고작 한다는 말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국민의힘이 퍼뜨린다'는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피땀 흘려 번 세금으로 맡겨놨더니 그 돈과 권력으로 대체 뭘 하는 건가'라고 한 이 대표 발언을 두고 "국민이 민주당에 하는 말"이라며 "국민이 만들어 준 거대 의석으로 일은 안 하고 코인하고, 돈 봉투 건네고, 각종 성 비위만 일삼은 것은 민주당이기 때문"이라고 쏘아붙였다.

유 수석대변인은 "괴담정치의 이재명 대표, 부산시민과 맞잡은 손이 부끄럽지 않은가"라면서 "민주당표 친일몰이 막장 드라마를 제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가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구태의연한 선동과 저질 막말 정치에 대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고 직격했다.

또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런 작자'라며 맹목적인 적개심을 드러냈다"며 "이런 작자들이 제1야당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하고 있으니 당을 폐기할 수준에 이른 것"이라고 맹폭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장에는 '괴담·선동 = 공공의 적'이라는 문구가 담긴 뒷걸개가 내걸렸다. 마지막 글자인 '적'은 민주당 당 색인 푸른색을 사용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채용비리 의혹을 비판하면서 "이재명 대표는 청년에게 상실감 안길 선관위 채용비리 규탄에 앞장서야 할 시간 부산 앞바다를 찾아 철 지난 반일몰이 선동에 열을 올리며 괴담 정치에 골몰하기 바빴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부도덕이 당 대표부터 당 전반에 만연해있으니 이런 일은 선도되지 못하고 거리로 나가 괴담이나 유포하며 선동정치에 열 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부산 중진인 서병수 의원은 SNS에서 "돈 봉투를 주고받으며 전당대회를 치렀고, 코인 돈벌이로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다.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셀 수 없는 범죄 혐의로 재판받는 처지"라고 지적한 뒤 "방사능 괴담에 토착 왜구 프레임을 엮으면 이 또한 넘어가겠다고 여겼으리라"고 꼬집었다.

긴급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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