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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최고예우' 제5차 국가보훈계획…서울현충원 보훈부 이관
기사 작성일 : 2023-06-05 12:00:06
한덕수 총리


[ 자료사진]

정아란 기자 = 정부는 5일 국가보훈부 공식 출범에 따라 '제5차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국립서울현충원 보훈부 이관 방침을 확정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제7회 국가보훈위원회에서 보훈처의 보훈부 승격에 따른 국가보훈 정책 변화를 담은 '제5차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2023~2027)과 '국립서울현충원 이관 및 재창조 프로젝트' 등 2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은 '국가보훈 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는 범정부 차원의 보훈 정책이다.

이번에는 '국민이 하나되는 보훈,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 국가 품격을 높이는 보훈문화 ▲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체계 ▲ 세계와 연대하는 보훈외교를 3대 전략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국민 생활 속 보훈문화 조성, 영웅에 대한 최고 예우, 경제적 보훈 안전망 구축, 고품격 보훈의료 체계 도약, 국제사회에 자유 가치 확산을 5대 중점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경제적 보훈 안전망과 관련해 저소득 대상자 지원 사각지대 해소, 지방자치단체 참전수당 격차 개선, 보훈가족 교육·취업 등 생활 기반 강화, 제대군인 전직지원금 현실화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현충원 이관 및 재창조 프로젝트'는 국방부가 관리·운영하던 서울현충원을 국가보훈부로 이관하고, 서울현충원을 포함한 전체 국립묘지를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발전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보훈부는 특히 서울현충원에 대해 국가 상징 공간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국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하며 '365일·24시간 예우'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한 총리는 이날 국가보훈위에서 "국가 보훈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라며 "한 나라의 국격이자 국가의 본질적 기능"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현충원 이관을 차질 없이 추진하되 단순한 이관을 넘어 국가보훈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관계부처 협조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국가보훈위에 앞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현판식에도 참석했다.

현판식에는 이종찬 광복회장,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 김오복 국가보훈위 위원,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 회장,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 등 국가보훈 관계자와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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