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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액 수임료 의혹' 양부남 前고검장 영장 재신청 검토
기사 작성일 : 2023-06-05 13:00:32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 자료사진]

김잔디 송정은 기자 = 경찰이 수사 무마를 조건으로 고액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양부남(62)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전 부산고검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5일 "검찰의 요구에 따라 보완 수사 후 영장 재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양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1일 "범죄 혐의와 구속 사유에 대한 보다 명확한 소명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양 위원장은 검찰에서 퇴직한 직후인 2020년 11월 대구의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도박공간개설 혐의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고액의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경찰은 퓨리에버 코인 발행사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을 2차 압수수색하고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10일 코인원과 발행사 유니네트워크 이모(59) 대표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코인 상장·홍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퓨리에버는 지난 3월 말 발생한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발단으로 지목된 국산 코인이다.

경찰은 대통령실 공천개입 논란을 불러온 녹취록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고소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태 의원 대리인을 조사하는 한편 태 의원 측에서 유출이 의심된다며 지목한 이들 중 일부를 불러 조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를 고리로 만나 특정 지역에서 함께 생활하며 미성년자 대상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신림팸'과 '신대방팸'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신림팸 멤버 중 하나인 20대 남성 신모 씨를 마약류관리법과 실종아동법 위반,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신대방팸' 멤버 4명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실종아동법 및 미성년자에 대한 간음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일부 피의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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