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5월 항공여객 933만명, 전년 대비 24%↑…코로나 이전 86% 수준
기사 작성일 : 2023-06-06 07:00:35
이번 징검다리 연휴는 해외에서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를 앞둔 지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이용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 자료사진]

임성호 기자 = 엔데믹을 맞은 항공업계가 앞다퉈 노선 운항을 증편하고 취항지를 확대하면서 지난 5월 국적사 항공 여객 수가 1년 전보다 24%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5월 국적항공사를 이용한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932만9천254명으로 지난해 5월(753만8천명)보다 증가했다.

국제선은 운항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전인 작년 5월 55만6천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5월에는 360만1천명으로 배 폭증했다.

반대로 국내선은 지난해 5월 698만2천명에서 지난달 572만8천명으로 약 18% 줄었다. 코로나 시기에 크게 늘었던 국내여행 수요가 해외로 옮겨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여객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월 국제선·국내선 여객(1천88만명)의 수준이다.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한 올해 월별 항공여객 수 회복률은 1월 , 2월 , 3월 , 4월 등으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달 여객 회복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여행 비용 부담이 큰 성수기를 피해 일찍 여름휴가를 떠나는 분위기가 확산했고,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도 손님 증가에 한몫하리라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2019년 5년간 6월 한국 국민 가운데 출국자 수는 연평균 증가해 연도별 연평균 증가율 를 뛰어넘었다. 휴가 성수기로 꼽히는 7월()과 8월()의 증가율보다도 높았다.

국내선 여객 수도 늘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공사와 함께 올해 6월을 '2023년 여행가는 달'로 추진하며 국내 5개 노선 지방 도착 항공권과 숙박 등 할인행사를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여행 수요가 늘고 있고, 유가 하락으로 항공권 유류할증료도 내리는 분위기라 6월 이후에도 여객 회복세가 이어져 9월까지는 90% 이상의 회복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