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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서 2시즌째' 황희찬 "유럽 클럽 대항전 나가고파"
기사 작성일 : 2023-06-07 17:00:45
EPL 시즌 마치고 귀국한 울버햄프턴 황희찬


(영종도= 김성민 기자 =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마친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의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친 황희찬이 다음 시즌 목표로 팀의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을 제시했다.

황희찬은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목표를 묻자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가고 싶다. 울버햄프턴과 함께 이루고 싶다"고 답했다.

더불어 EPL에서도 상위권 진입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황희찬은 "다음 시즌 목표는 상위권에 오르는 거다. 우린 좋은 선수들이 많고, (이번 시즌) 보여준 것보다 더 큰 성취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울버햄프턴은 13위(11승 8무 19패·승점 41)로 2022-2023시즌을 마쳤다.

울버햄프턴은 초반부터 강등권으로 처져 시즌을 힘겹게 운영했다.

개막 8경기에서 1승 3무 4패에 그치며 18위까지 떨어지자 구단은 2021-2022시즌 팀을 10위로 올렸던 브루누 라즈 감독을 경질했다.

세비야(스페인)를 지휘하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소방수로 부임한 지난해 11월 초부터 전열을 재정비한 울버햄프턴은 올해 초 강등권에서 벗어나더니, 한 계단씩 순위를 올려 시즌 막판에야 강등의 공포를 완전히 걷어냈다.

황희찬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황희찬은 "시즌 시작이 좋지 않았다. 첫 10경기에서 많이 져서 반등하려 했다"며 "월드컵 휴식기 이후 우리가 경기를 잘했다. 원하는 대로 플레이했고, EPL에 잔류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린 1부에서 경쟁할 수준의 팀이라 생각한다. 좋은 선수가 많다"며 "훈련뿐 아니라 팀원 간 유대감을 키우는 데도 시간을 들였다. 그게 우리가 제대로 반등한 이유"라고 짚었다.

2022-2023시즌은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 보낸 두 번째 시즌이다.

데뷔 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 나서 5골을 넣은 황희찬은 이번 시즌에는 27경기에 출전, 3골을 넣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올린 1골을 더하면 황희찬의 공식전 득점 기록은 4골이다. 도움은 정규리그 1개, 리그컵 2개를 합쳐 3개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귀국한 황희찬은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소집을 준비하고 있다.

A매치 기간 이후에도 7월 말 소속팀 울버햄프턴의 방한 일정이 잡혀 있어 '바쁜 여름'을 보낼 전망이다.

황희찬


[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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