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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3일 강속구 투수 셔저와 '가을 야구' 출전 놓고 '빅뱅'
기사 작성일 : 2023-09-11 10:00:43
역투하는 류현진


[게티이미지/AFP= 자료사진]

장현구 기자 =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가을 야구' 출전을 가리는 중요한 일전에서 당대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우완 파이어볼러 맥스 셔저(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붙는다.

최근 3연승 중인 토론토는 12∼15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텍사스와 4연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크리스 배싯, 류현진, 기쿠치 유세이, 케빈 고즈먼 순으로 텍사스와의 4연전 선발 투수를 11일 예고했다.

류현진은 13일 오전 8시에 펼쳐지는 4연전의 두 번째 경기에서 셔저와 선발로 대결한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토론토는 2위, 텍사스는 텍사스에 경기 뒤진 4위를 달린다.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은 3위다.

각각 순위 '현상 유지'(토론토)와 '뒤집기'(텍사스)를 목표로 두 팀은 로저스 센터에서 세게 맞붙을 참이다.

3연승의 신바람을 내다가 이달 들어 두 번의 등판에서 1패만을 안은 류현진은 '빅게임' 투수답게 팀의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수도 있는 이번 시리즈에서 베테랑의 관록을 뽐낼 참이다.

다만, 텍사스의 방망이가 무척 뜨겁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텍사스 타선은 11일 현재 팀 타율 리그 1위(), 팀 득점 1위(777점), 팀 홈런 5위(200개), 팀 장타율 1위()를 달린다.

홈런 34개에 100타점을 올린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필두로 30홈런에 87타점을 거둔 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동료 코리 시거, 87타점에 홈런 24방을 친 마커스 시미언 등 텍사스 타선에는 장거리포가 즐비하다.

또 주전급 타자 9명이 두 자릿수 홈런을 쳤을 정도로 '롱 볼'에 능하다.

로저스 센터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


[USA 투데이/로이터= 자료사진]

어지간한 제구로는 텍사스 타선의 불방망이를 견디기 어려운 만큼 어느 때보다 제구가 정교해야 한다. 체인지업과 커브의 낙폭, 컷 패스트볼의 예리함이 류현진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 팔꿈치 인대를 수술하고 돌아와 7차례 등판한 류현진은 원정 4경기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로 무척 좋았지만, 홈 3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으로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원정보다 홈에서 안타 허용률()이 높았고, 홈런(3개)도 더 많이 맞았다. 단짝 포수 대니 잰슨이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점도 류현진에겐 악재다.

뉴욕 메츠에서 뛰다가 텍사스로 이적한 셔저는 트레이드 후 더 안정된 투구를 뽐내 텍사스 타자들이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메츠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을 남긴 셔저는 텍사스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홈런을 많이 맞는 편이지만, 피안타율과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메츠 시절보다 훨씬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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