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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대전현충원 앞 도로는 현충원로가 맞아"
기사 작성일 : 2023-09-11 17:00:09
홍범도 장군 묘역 찾은 대전 시민들


[ 자료사진]

(대전= 정윤덕 기자 =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안장돼 '홍범도 장군로'로 지정된 대전현충원 앞 도로 이름 교체를 언급했다가 야당과 보훈단체 등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개명 가능성을 다시 밝혔다.

이 시장은 11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대전현충원은 어느 한 분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을 기리는 곳이기에 현충원 앞 도로명은 '현충원로'가 맞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을 했던 분이라 하더라도 객관적인 평가로 공과 과를 명확히 재조명해야 하는데 자꾸 이 부분을 곡해하는 분들이 있다"며 "호국보훈은 그 어떤 것보다 객관적인 평가와 공과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7일 시정 브리핑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돼 현충원에 안장된 분들과 그 유족들을 생각해 전문가들과 함께 홍 장군 활동을 검증해야 한다"며 "공보다 과가 많은 것으로 확인되면 홍범도 장군로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보훈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급기야 10일에는 홍 장군 묘역을 참배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더니 이 시장이 꼴뚜기였다"는 등 공격하자, 이 시장은 누리소통망(SNS)에 "부패한 송사리 한 마리가 대전천을 더럽히고 가는구나. 썩고 부패한 송사리가 갈 곳은 감옥뿐…"이라고 적어 인신공격성 공방을 벌이기까지 했다.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주에서 한인공연예술극장 수위 등을 일하다 1943년 10월 25일 75세를 일기로 서거해 크즐오르다에 잠들어 있던 홍범도 장군 유해가 2021년 광복절을 계기로 고국으로 봉환돼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뒤 대전도시철도 현충원역∼대전현충원 구간 ㎞는 '홍범도 장군로'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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