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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도시공사 설립안 시의회서 '제동'…관련 조례 '보류' 결정
기사 작성일 : 2023-09-12 12:00:20

(오산= 최해민 기자 = 경기 오산시가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이던 도시공사 설립 계획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산시청사


[오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산시의회 조례심사특별위원회는 12일 오산시가 제출한 '오산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 '오산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안' 등 조례안 2건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조례심사특위 조례안 건별 심사에서는 도시공사 설립 관련 조례안 2건을 보류하자는 의견이 찬성 4 대, 반대 2로 통과된 바 있다.

도시공사 설립 계획에 대해 신중론을 보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4명이 모두 보류 의견을, 이권재 시장과 같은 당 소속인 국민의힘 시의원 2명이 이번 회기 내 처리 의견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열린 조례심사특위 표결은 도시공사 관련 안건을 포함한 총 38건의 조례안에 대한 특위 심사 결과를 13일 열릴 3차 본회의에 상정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였다.

이에 따라 3차 본회의에서는 도시공사 설립안에 대해 보류하기로 한 조례심사특위 결정 사항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며, 결과는 '보류'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산시는 내달 예정된 다음 임시회에선 관련 조례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시의회를 더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산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역점 사업의 하나로 추진돼 온 도시공사 설립안은 시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다음 회기 내 도시공사 설립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시의회를 대상으로 더 적극적으로 설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산시는 '운암뜰 AI 시티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자체 지분을 추가 확보해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내년 업무 개시를 목표로 도시공사 출범을 추진해왔다.

도시공사를 설립해 지분 비율을 종전 에서 까지 높이면, 향후 추정 수익이 576억원에서 1천700억원으로 3배까지 높아져 더 많은 재원을 관내에 재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운암뜰 개발 사업은 오산동 166 일원 58만여㎡ 부지에 지식산업시설, 문화교육 시설, 복합 상업시설, 주거시설(5천100세대) 등을 조성하는 민관 합동 도시개발사업이다.

운암뜰 AI 시티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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