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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깊이 1천m 지하동굴 갇혔던 탐험가 9일 만에 극적 구조
기사 작성일 : 2023-09-12 17: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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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1천m가 넘는 튀르키예 지하 동굴에 갇혔던 탐험가가 9일 만인 12일(현지시간) 다국적 구조대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튀르키예 남부 타우루스산에 있는 모르카 동굴에 들어갔다 그날부터 갑작스러운 장출혈 증세로 조난당한 미국인 탐험가 마크 디키(40)는 200명 가까운 구조대의 노력 끝에 이날 구조됐습니다.

튀르키예 동굴 연맹 측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0시 37분께 "마크 디키가 동굴을 벗어났다"며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키는 다른 탐험가들과 함께 동굴 지도를 만들겠다며 튀르키예에서 세 번째로 깊은 이 동굴에 들어갔다가 장 출혈 증세로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구조 직후 "미친 모험이었다"면서 "다시 땅 위에 있게 된 것이 경이롭다"고 말했습니다.

디키는 동굴에서 혼자 힘으로 빠져나가기 힘들겠다는 것을 깨닫고는 잠시 좌절에 빠졌지만 "여기서 살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합니다.

구조는 지난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동굴 탐험가, 의사, 의료진 등 190명이 참여했습니다. 구조대는 튀르키예를 포함해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이탈리아, 폴란드 등에서 모였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수혈을 포함한 응급처치가 이뤄졌으며, 대원들은 우선 동굴 속 통로를 넓힌 뒤 그를 들것에 싣거나 줄로 묶어 조금씩 끌어올리는 방법을 썼습니다.

하지만 수차례 작업을 중단하고 쉬어야 했으며, 특히 가파른 절벽을 오르고 진흙을 통과하느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제작: 공병설·김현주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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