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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르자 8월 수입물가 4.4%↑…1년 5개월 만에 최대폭
기사 작성일 : 2023-09-13 07:00:20
국제유가 오르자 8월 수입물가 ↑


[ 자료사진]

민선희 기자 = 지난달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출·수입 제품 물가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8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으로 7월()보다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7월() 상승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올랐으며, 상승 폭도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컸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내려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입 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와 올랐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원유(), 나프타(), 벙커C유(), 메탄올(), 과일()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등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는 7월 평균 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8월 달러로 올랐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올랐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원으로 전월(1,원)보다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로 7월()보다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올랐으며,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상승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석유제품이 뛰어 전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으며, 화학제품(),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운송장비() 등도 상승했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경유(), 제트유(), 휘발유(), 자일렌(), D램(), RV자동차() 등이 올랐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상승했다.

유 팀장은 소비자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일반적으로 수입물가는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면서도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업의 가격 상승 폭·속도 등에 따라 그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출물가지수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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