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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유지 이어'…박광수 씨, 단국대에 장학금 1억원 기부
기사 작성일 : 2023-09-14 18:01:22
기념촬영 하는 박광수(왼쪽)씨와 안순철 총장


[단국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 유의주 기자 = 단국대는 이 학교 동문으로 2008년 10억원을 기부해 '춘강효행장학금'을 태동시킨 고 춘강 박상엽(법률학과 51학번)씨의 아들 박광수 씨가 또다시 장학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씨는 이날 단국대 안순철 총장을 예방해 장학금을 전달한 뒤 "춘강효행장학금에 보태달라"고 말했다.

춘강효행장학금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성적이나 특기가 아닌 효행을 기준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박씨는 "1948년 검찰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아버지는 공직에서 물러난 후 천안시에서 법무사로 일하며 10억원의 재산을 일구셨고, 기부 당시 자녀 7남매 중 집을 갖지 못한 형제도 있었지만, 장학 의지가 확고하셨다"며 "아버지가 생전에 꿈꾸셨던 후학을 위한 뜻을 함께 이어가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장학금과 별개로 춘강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학생회관 4층에 '춘강기념열람실'을 설치했고, 2021년 '춘강라운지'로 리모델링해 재학생들이 학습은 물론 휴식과 문화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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