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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허광무 기자 = 울산시민 10명 중 6명은 "10년 후에도 울산에 정주할 의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시민의식과 생활 실태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매년 시행하는 사회조사 결과 가운데 '사회 분야'에 해당하는 내용을 15일 발표했다.
올해 조사는 총 191개 조사구 3천82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4∼27일 진행됐다.
주요 결과를 보면, 시민의 울산시 평균 거주기간은 년으로 조사됐다.
구·군별로는 중구가 년으로 가장 길었다.
반면에 남구와 북구는 각각 년과 년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10년 후에도 울산 거주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는 2021년의 56%보다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10대 , 20대 , 30대 , 40대 , 50대 , 60대 , 70세 이상 로 나이가 많을수록 긍정 응답 비율이 높았다.
거주 지역별로는 동구()와 북구()가 울주군(), 남구(), 중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긍정 응답 비율이 낮게 나왔다.
울산의 주거공간 공공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공원·녹지시설' 만족 응답 비율이 로 나타났다.
울산대공원이 있는 남구가 , 태화강 국가정원이 있는 중구가 41% 등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동구(), 울주군(), 북구()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만족 응답 비율은 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남구가 로 가장 높았지만 북구는 로 저조해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태화강국가정원 전경
[ 자료사진]
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마을버스의 만족 응답 비율은 2021년보다 포인트 감소한 에 그쳤다.
택시도 같은 기간 포인트 감소한 로 나타났다.
2021년 말 운행을 시작한 동해선 광역전철 이용자의 불만족 응답 비율은 로 시내·마을버스(), 택시()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직장으로는 대기업 , 공기업 , 자영업(창업) 등 순을 보였으며, 중소기업(벤처기업 제외)은 에 그쳤다.
이는 2021년보다 대기업 응답 비율이 나 증가한 반면에 중소기업은 나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이다.
선호하는 직장을 선택한 이유로는 '임금과 수입'이 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용의 안정성'(), '근무환경'() 등 순이었다.
울산지역 청년의 한 달 생활비 평균 금액은 82만2천원으로 집계됐다.
또 청년의 는 부모나 친지에게서 금전 지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로는 '공공 또는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청년 전용 전월세 지원'()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어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회적기업이 운영하는 사회적 주택 공급'()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거주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로 조사됐다.
이주 지역으로는 '울산 외' , '울산 내' 로 나뉘었다.
연령별로 10대와 20대는 '울산 외' 응답 비율이 30대 이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주 이유로는 '구직·취업·직장 또는 사업장 이전'이 로 가장 높았고, 이어 '문화·여가 및 생활편의 시설 부족'(), '원하는 학교·학원 등 교육 기반 부족'() 등 순을 보였다.
'외국에 가서 살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문항에는 가 긍정 응답을 했는데, 이는 지난해 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기혼보다 미혼인 경우 이민 의향 응답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시는 이번 사회조사 내용을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그 결과를 부서별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