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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GTX 공사비 내는데 정차역 없어…갈매역 정차해야"
기사 작성일 : 2023-09-15 18:01:10
구리시장 "GTX-B노선 갈매역 정차 도와달라"


(구리=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지난 13일 안산문화재단에서 열린 경기도 시장·군수 협의회에서 GTX-B노선 갈매역 정차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 김도윤 기자 = 경기 구리시는 최근 안산에서 열린 경기도 시장·군수 협의회에서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B노선 갈매역 정차를 건의하고 참석자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리시는 GTX 철로가 지나는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정차역이 없다.

GTX-B노선이 경춘선 지상 철로를 지나 소음과 진동, 분진 등 피해도 예상된다.

특히 갈매역세권 지구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반영되어 있지 않아 주민들이 출퇴근 등 교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GTX-B노선은 현재 인천대 입구∼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남양주 별내∼마석 ㎞에 계획됐다.

이 노선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민자 구간인 인천대 입구∼용산 ㎞와 별내∼마석 ㎞, 재정 구간인 용산∼별내 ㎞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된다. 별내∼마석은 경춘선 공용 구간이다.

구리시는 시내 정차역이 없는데도 이 사업에 223억원을 분담해야 한다.

현행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13조는 광역철도의 건설 또는 개량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국가가 70%를 부담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30%를 부담하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경현 시장은 "갈매역에 추가 정차하더라도 GTX-B 노선 사업 기준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리시도 사업비를 분담하는 만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갈매역에 정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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