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가출 미성년자에 성범죄 '신대방팸', 재판 가서야 "반성"
기사 작성일 : 2023-09-18 13:00:34
미성년자 성착취 의혹 '신대방팸' 7월 영장실질심사 출석


윤동진 기자 =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를 고리로 만나 특정 지역에서 함께 생활하며 미성년자 대상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신대방팸' 멤버 2명(왼쪽 박모씨, 오른쪽 김모씨)이 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영섭 기자 =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난 가출 청소년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구속기소된 이른바 '신대방팸'의 20대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신대방팸 일원인 김모(25)씨의 변호인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아동복지법·청소년보호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경위를 불문하고 사회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야기한 데 대해 반성한다"라면서 "현재 피해자와 합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다른 멤버 임모(27)씨 역시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박모(21)씨는 "공소장에 기재된 범죄사실 자체가 없다"라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재판부는 11월 1일 재판을 한 차례 더 열고 박씨 혐의에 대한 증인 신문을 할 예정이다.

김씨 등은 2021년 4∼11월 가출한 여성 미성년자들을 서울 동작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감금한 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7월 재판에 넘겨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2020년께부터 신대방동을 근거지 삼아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