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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이해용 기자 =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22일 개막해 한 달간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 등 설악권 일원에서 열린다.
18일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일 정부 초청 인사와 국회의원, 필리핀 세부주지사 등 16개 해외 지방정부와 기관, 주한 대사 21명 등 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 및 개막식을 열고 다음 달 22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개막식에서는 환영 세리머니, 초대형 산림 항공기의 산불 진화 시연, 축하 공연 등이 선을 보인다.
산림엑스포 주 행사장은 세계잼버리수련장 등 21만7천893㎡이며, 부 행사장은 고성·속초·인제·양양이다.
조직위는 생태·환경, 역사, 문화, 휴양, 산업을 테마로 5곳에 대형 전시관을 설치했다.
푸른지구관에서는 기후 위기 시대의 유일한 해답인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비전을 담은 환상적인 대형 실감 영상이 폭 30m, 길이 40m의 거대한 공간에서 펼쳐진다.
산림평화관에서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황폐해진 산림의 복원 과정과 산림녹화 성공기록, 평화와 공존의 숲 DMZ에 관한 이야기들을 VR(가상 현실) 체험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강원산림엑스포장 내 문화유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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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관에서는 지름 1m가량의 실제 나무에 새겨진 나이테를 통해 산림과 함께 해온 우리의 역사를 보여주고, 휴양치유관에서는 페이퍼아트로 조성한 환상의 숲을 체험할 수 있다.
산업교류관에는 산림 분야 국제기구 및 국내 기관, 95개의 기업 참여해 산림 관련 산업 전반을 소개한다.
조직위는 랜드마크 조형물인 45m 높이의 솔방울전망대를 비롯해 산불 진화 헬기 및 대형 산림장비 야외 전시, 잔디광장, 숲길 등을 조성했다.
엑스포정원에는 설악권 4개 시군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꽃을 심었고 6천600㎡ 규모의 힐링광장에는 인디언 집, 트리하우스 등의 이색 목조주택, 캠핑 카라반, 캠핑 장비, 그네와 해먹 등을 설치했다.
엑스포 정원.
산림엑스포 기간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한국산림과학회가 '접경지역 생태계 보전과 과학 기반 산림 복원'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학술 행사도 5차례 열린다.
이와 함께 가상의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을 만드는 '평화의 숲 미디어아트' 등 체험행사 43개를 선보인다.
솔방울전망대 앞 무대 등에서는 인기 가수 등의 무대공연을 80여회 마련하고, 부행사장에서는 'DMZ 평화탐방투어' 등 20여개의 행사를 운영한다.
조직위는 폭염, 태풍, 산불 등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자연재해에 대비해 안전매뉴얼을 마련하고 경찰·소방 등과 긴밀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조직위원장인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기후 위기로 산림의 가치가 점점 커지는 만큼 산림엑스포가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함께 인류와 산림의 바람직한 공존 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자원봉사단 발대식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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