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웰 C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정부가 사이즈웰 C 원전의 민간 투자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정부는 이날부터 사이즈웰 C 원전에 관심을 둔 투자자들이 등록하는 절차가 개시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모든 투자는 엄격한 국가 안보 점검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프로젝트 개발 책임 업체인 프랑스 국영 전력업체 EDF 등은 주요 인프라 사업에 상당한 경험이 있는 기업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즈웰 C 원전은 작년 7월 건설 승인이 내려졌으며, 기가와트 규모로, 60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약 7억파운드(1조1천500억원)를 지원해 개발단계 지분을 50% 확보하고, 원전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제3의 투자자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엔 EDF와 중국핵전집단공사(CGN)가 80%, 2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CGN은 제외됐다.

영국 정부는 사이즈웰 C 원전을 통해 2050년까지 전력 생산에서 원자력 에너지 비중을 최대 4분의 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사이즈웰 C 투자는 영국의 원자력 부흥에 참여할 기회"라며 "이번 프로젝트로 일자리 창출, 에너지 안보 증진 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