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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민주 제출 '해임건의안'에 "국민이 판단하고 심판할 것"
기사 작성일 : 2023-09-19 17:00:13
간담회 참석하는 한덕수 총리


홍해인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한혜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추진하는 데 대해 "국민들이 판단하고 적절히 심판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정치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잘 살게 해주고 민생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인기가 없을지라도 중장기적인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일하는 것이 본령이고 임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1970년부터 공직을 시작해 현재 50년쯤 됐다"며 "국민 생활 수준이나 모든 면을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게 제 철학이었고, 그렇게 일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연히 정치인도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서로 정치적인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국민을 위하고, 민생을 위하고, 국가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야 한다는 데는 차이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해임건의안은 국회가 하는 일이기에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정부가 내년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대비 삭감한 것과 관련, "올해처럼 재정적으로 대외 신인도를 위해 긴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R&D 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장 향하는 한덕수 총리


홍해인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하며 자료를 살피고 있다.

그는 현재 정부 지원 R&D 사업이 1천254개, 과제 수는 7만6천개에 달한다며 "너무나 많은 프로젝트에 예산이 잘게 쪼개지다 보니 효율성 있는 R&D 프로젝트를 할 수가 없었다. 정리가 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또 "기득권에 의해 배분되던 일부 R&D 예산은 과학계에서도 비판이 많았기에 대폭 정리해야 한다"며 "해외와 협력하는 방안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이달 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급된 '홍범도함' 함명 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국방부 장관이 관련 기구 등에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동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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