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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 써달라"…100만원 놓고 사라진 익명의 주부
기사 작성일 : 2023-09-19 17:00:31
정읍시청 전경


[ 자료사진]

(정읍= 김동철 기자 = 전북 정읍시에서 익명의 주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을 쾌척했다.

19일 정읍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장명동 주민센터를 찾아와 봉투를 내밀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5만원권 20장이 들어있었다.

이 여성은 "그동안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올해 처음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사진 촬영은 물론 인적 사항을 말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주민센터는 기탁자의 뜻에 따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저소득층에게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남영희 동장은 "힘든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기탁자께 감사드린다"며 "관내 어려운 이웃이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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