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유가 오르자 8월 생산자물가 0.9%↑…1년4개월 만에 최대 폭
기사 작성일 : 2023-09-20 07:00:21
유가 오르자 8월 생산자물가 ↑…1년 4개월 만에 최대 폭


[ 자료사진]

민선희 기자 = 지난달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농산물·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생산자물가가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015년 수준 100)으로 7월()보다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과 8월() 두 달 연속 올랐으며, 8월 상승 폭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컸다.

1년 전인 2022년 8월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월()과 7월() 2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생산자물가지수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상승했다.

한은에 따르면 집중호우와 폭염 영향으로 농산물()이 크게 올랐다. 축산물()도 상승했으며, 수산물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이 내렸으나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가 내려 하락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 음식점·숙박서비스() 등이 상승해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 시금치() 등 농산물이 큰 폭으로 올랐다.

경유(), 나프타(), 호텔(), 휴양콘도(), 시내버스() 등의 상승 폭도 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상승했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각 , , 씩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8월 총산출물가지수는 7월보다 상승했다. 공산품(), 농림수산품(), 서비스() 등이 올랐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망에 대해 "국제유가 오름세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지수에 다양한 품목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지수 수준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댓글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