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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산악사고 가을에 집중…"산행 시 2명 이상 동행해야"
기사 작성일 : 2023-09-20 13:00:35

(청주= 이성민 기자 = 최근 3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가을(9월∼11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동한 소방대원들


[영동소방서 제공]

2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년∼2022년 도내에선 총 1천102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1%(457건)는 가을에 발생했다.

1월부터 8월까지 40∼90여건이던 사고 건수는 9월 188건으로 급상승한 뒤 10월 168건, 11월 101건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다 12월 79건으로 다시 낮아졌다.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일반 조난이 3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추락 164건, 개인 질환 97건, 탈진탈수 5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도내에선 347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달에만 전날까지 34건(%) 발생했다.

지난 17일에는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의 한 야산에서 50대 남성이 낭떠러지로 추락해 소방 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구조했다.

같은 달 11일 영동군 상촌면에선 60대가 지병으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충북소방본부는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 시 2명 이상 동행하기 ▲지정된 등산로 이용 ▲일몰 시간 전 하산 ▲랜턴 및 보조배터리 구비 등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저체온증에 대비해 겉옷을 준비해야 한다"며 "고령자나 지병이 있는 사람은 무리한 산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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