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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우디·UAE와 예멘 내전 종식·인도주의 위기 대응 협력
기사 작성일 : 2023-09-20 13:01:02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뉴욕 AP=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김동현 특파원 = 미국이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한 중동 주요국과 예멘 내전 및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 등 역내 안보 현안 협력을 모색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뉴욕시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을 만나 역내 공통 우선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3자 회담에서는 예멘 내전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종식하고 예멘이 직면한 인도주의·경제 위기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조치가 논의됐다.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이 주도하고 유엔이 후원하는 정치적 절차를 통해 내전을 끝내려는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대화를 리야드에서 주재하고, 예멘 정부에 12억달러의 경제 지원 약속을 한 것을 환영했다.

블링컨 장관은 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예멘 국민이 항구적 평화와 안보를 향한 길을 개척하도록 지원할 기회의 순간이 왔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내전 종식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미국-걸프협력회의 외교장관들


(뉴욕 AP=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가운데)이 2023년 9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조찬을 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에는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외교장관과 GCC 사무총장과 회담했다.

이날 공개된 공동성명에서 장관들은 GCC-미국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방과 안보, 역내 현안에 대한 집단 대응 모색 등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장관들은 연내에 사이버 안보, 통합 항공·미사일 방어, 해양 안보 등 분야에서 GCC-미국 실무그룹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장관들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고서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완전히 협력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또 이란의 무인기 등 위험한 무기 수출이 역내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며 중단을 촉구하고서 GCC와 미국이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내전을 겪은 예멘 상황을 안정화하기 위해 유엔 주도 평화 노력을 지속해 지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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