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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신공항 화물터미널 어떤 경우의 수에도 대처방안 있다"
기사 작성일 : 2023-09-20 17:01:19
기자간담회 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 이덕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산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구= 이덕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싸고 의성군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어떠한 경우의 수가 나오더라도 대처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로 의성군이 계속해서 반발할 경우 대처 방안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취임 후 가장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최근 의성에서 화물터미널을 갖고 문제 삼은 것이 아쉬울 뿐 다른 건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의성이 계속 반발하면 대구경북신공항 합의 사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는 의성군과 문서로 합의된 사안이어서 이미 끝난 이야기"라면서 "지금 와서 이런 식으로 원점 재검토를 이야기하는 것은 신공항사업을 하지 말자는 소리"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진에서 잘 설득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시장은 의성군의 반발 이유와 관련, "군위는 대구시가 속도감 있게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준비를 다 하고 있는 반면 의성군에서는 가시적인 것이 안 나오고 있고 최근에는 터무니없이 구미에서 물류단지를 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구미-군위간 고속도로를 놓겠다고 하니 불안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래서 경북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구미에 물류단지를 두려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미의 모든 물류는 모두 의성에 와서 통관절차를 거쳐 싣고 나가는 것이 맞고 따라서 물류고속도로를 만들려면 구미-군위가 아니라 구미-의성고속도로가 맞다"면서 "경북도에서 (신공항사업과 관련) 의성에 약속한 것들을 조속히 가시화시키는 조처를 해주기를 바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문제를 언급하면서 "현재 군부대 이전을 신청한 시·군 5곳 가운데 4곳이 경북에 있는데 합의가 이뤄진 뒤에도 이런 식으로 뒤늦게 또 다른 요구를 하고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전지 선정 때 이번에 문제가 된 부분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국방부 장관 교체로 인한 군부대 이전사업 지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문제가 장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지난 월요일에 국방부와 대구시가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었는데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으로 연기됐을 뿐"이라며 "국방부와 대구시간 합의문안도 이미 완성되어 있어서 형식적인 서명절차만 남은 상태라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이밖에 홍 시장은 내년 총선에 지역에 검사 차출설이 도는 것을 두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반발하는 기류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기우이고 뜬소문이다. 반발할 국회의원들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지, 아무 일도 안하면서 국회로 '출근하고 퇴근하고 캔맥주 한잔'이라는 나훈아의 '남자의 인생' 노랫말처럼 생활해서는 국회의원 대접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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