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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흑해 인근 휴양지인 소치의 공항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현지 뉴스채널 '매시'가 텔레그램에 올린 게시물을 보면 이날 새벽 소치 공항 부근 연료 저장시설과 가까운 곳에서 커다란 연기 기둥이 치솟았습니다.

다른 러시아 언론 텔레그램 채널에도 화염에 휩싸인 연료 탱크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이곳 시설에 등유 1천200t이 저장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화재 발생 전에는 폭발음이 들리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는데요.

러시아 국영 '로시야1' 방송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신고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자폭드론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송지연

영상: 텔레그램 breakingmash·infomoscow24·shot_shot·u_now·ntvnews·chp_sochi·voynareal·izvest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