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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헬멧에 정원 초과로 '씽씽'…위험천만 전동킥보드 단속 강화
기사 작성일 : 2023-09-21 10:00:28
위험천만 전동킥보드 도로 질주…안전·단속 '구멍' (CG)


[TV 제공]

(춘천= 박영서 기자 = 개인형 이동장치(PM) 운행 법규를 지키지 않고 PM을 타다가 교통사고로 이어져 크게 다치는 사례가 잇따라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선다.

21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PM 교통사고는 2021년 26건, 2022년 36건, 올해 9월까지 24건 발생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인다.

지난 16일 오후 9시 20분께 춘천시 동내면 한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PM과 택시 간 충돌사고가 나 PM을 몰던 중학생과 함께 탔던 중학생 모두 크게 다쳤다.

지난 7월 27일 오후 10시 50분께 속초시 동명동에서는 PM과 SUV 차량이 맞부딪쳐 PM에 함께 탔던 중학생이 중상을 입었다.

두 사고 모두 면허 없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정원을 초과해 PM을 타다가 난 사고였다.

이에 강원경찰은 선선해진 가을 날씨와 개학 이후 10∼20대 학생층 사이에서 PM의 무질서 운행에 따른 사고 위험이 늘고 있어 9∼10월 PM 법규 위반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한다.

경찰은 PM 운행이 많은 도심권, 주거지역, 대학가 일대에서 음주운전, 승차정원(1인) 초과, 안전모 미착용, 신호위반 등 사고 유발 행위를 단속한다.

인도나 건널목 주행 등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특히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 이상의 면허가 있어야 운행이 가능한 PM을 중고등학생이 무면허로 운전하거나, 2인 이상 탑승하는 행위도 적극적으로 잡아낸다.

강원경찰 관계자는 "PM은 운행 중 신체가 완전히 노출돼있어 교통사고 발생 시 크게 다칠 위험이 매우 크고,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 교통안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반드시 준법 운전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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