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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단체 "노후원전 수명연장 중단·신규원전 건설 백지화"
기사 작성일 : 2023-09-21 15:00:37
2023 반핵아시아포럼-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기자회견


[울산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장지현 기자 = 2023 반핵아시아포럼과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2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 원전 수명연장을 중단하고 신규 건설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울산은 전 세계에서 핵 발전소로부터의 위험이 가장 큰 도시로, 고리·월성 핵 발전소 등 원전 14기에 둘러싸여 있다"며 "세계적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 이렇게 많은 원전을 가동하는 지역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고리 2·3·4호기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신청 서류가 이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된 상태"라며 "고리 원전은 1978년부터 2020년까지 42년간 사고·고장 건수가 313건에 달할 정도로 문제가 많은 원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노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이상으로 핵사고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수명연장과 신규 건설을 백지화해 탈핵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 반핵아시아포럼은 1993년 일본에서 시작해 아시아 각국에서 개최됐으며,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포럼에는 일본, 인도, 대만, 태국, 호주, 필리핀 등 8개국의 반핵 운동가들이 참가해 울산과 서울, 부산, 경주 등지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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