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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취약계층 세대별 추석지원금, 동구만 왜 3만원 적지?
기사 작성일 : 2023-09-25 11:00:35
대전 동구청


[대전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정윤덕 기자 = 다른 곳은 5만원씩인데, 왜 우리만 2만원?

대전시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기탁받아 나눠주는 취약계층 세대별 추석 명절 지원금이 동구만 3만원 적은 가운데 동구가 '골고루 혜택'에 무게중심을 둔 게 이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1억5천만원이 기탁됐다.

이 가운데 1억3천500만원이 중위소득 100% 이하 취약계층 3천387세대에 전달되는데 중·서·유성·대덕구 취약계층에는 세대별로 5만원씩, 동구는 2만원씩이다.

자치구별 배정액은 중구 3천500만원(), 대덕구 3천280만원(), 서구 2천440만원(), 동구 2천290만원(), 유성구 1천990만원()이다.

이는 공동모금회가 사랑의 열매 모금 참여실적 등을 고려해 정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동구는 더 많은 취약계층에 혜택을 나눠주기 위해 세대별 지원금을 2만원으로 줄였다.

2천290만원을 5만원씩 나눠줄 경우 458세대가 받을 수 있는데, 2만원씩으로 줄이면 배인 1천145세대에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다.

동구는 지난 설 때도 다른 자치구보다 3만원 적은 2만원씩을 1천110세대에 지원했다.

자치구별 기초생활수급자 세대 비율은 동구 (9천300여세대), 중구 (7천700여세대), 대덕구 (5천700여세대), 서구 (9천700여세대), 유성구 (4천400여세대) 순이다.

동구 관계자는 "워낙 취약계층이 많다 보니 5만원씩 지원하면 소외되는 세대가 너무 많다"며 "이번에는 지난 설 때 받지 못한 세대를 지원함으로써 조금이라도 더 많은 취약계층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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