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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악사고 4건 중 1건 9~10월 발생…"연휴 산행 유의"
기사 작성일 : 2023-09-25 11:00:38

(수원= 김솔 기자 = 경기지역에서 가을철인 9~10월에 발생하는 산악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출동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2020년 2천386건, 2021년 2천428건, 지난해 2천796건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도내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전국에서 접수된 1만1천514건 중 를 차지해, 서울 1천687건, 강원 1천566건을 앞질러 최다를 기록했다.

시기별로 보면 지난해 도내 산악사고 구조 건수 가운데 인 707건이 9~10월에 발생해 가을철에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추석 연휴가 6일간 이어지면서 산행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32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0일 오후 7시경 안산시 성태산 서래봉 부근에서 40대 여성 A씨 등 등산객 3명이 산행 중 길을 잃었다가 구조됐다.

같은 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9월 12일 오전 8시께 30대 여성 B씨가 등산 중 낙상으로 다리가 골절되는 등 다쳐 헬기로 인근 병원에 옮겨지기도 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의용소방대 등을 중심으로 '등산로 산악 안전 지킴이'를 운영하고, 안전 산행 홍보 활동과 순찰에 나설 예정이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산행 전 기상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며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이용해야 하며, 등산로 주변에 설치된 간이 구조 구급함과 산악 위치 표지판 등 안전 시설물 위치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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