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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태권도 강미르, 겨루기 16강서 탈락…15㎝ 신장 차에 고전
기사 작성일 : 2023-09-25 14:00:47
강미르, 태권도 겨루기 16강서 탈락


[촬영 이의진]

(항저우= 이의진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메달 기대주 강미르(영천군청)가 아쉽게 16강에서 발길을 돌렸다.

강미르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49㎏급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두냐 알리 아부탈렙에게 라운드 점수 2-0(7-5 13-6)으로 패해 탈락했다.

강미르는 경기 내내 큰 신장(176㎝)을 앞세운 아부탈렙의 공격에 고전했다.

15㎝가 작은 강미르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와 거리를 좁힌 후 적극적으로 근접전을 시도했다.

신장 차에도 머리 공격을 성공하며 3점을 따냈으나, 결국 1라운드를 내줬고 2라운드에서도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상대의 머리 공격이 비디오판독 끝에 취소되며 스코어가 5-6으로 정정되면서 강미르에게 역전의 기회가 오는 듯했으나, 체격 우위를 적극 활용한 아부탈렙이 막판까지 점수를 쌓으며 승기를 굳혔다.

강미르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강미르는 "정말 많이 분석했는데, 그렇게 노력한 것에 비해서는 내가 (공격할) 타이밍을 많이 놓쳤다"며 "생각보다 (상대의) 다리가 길어서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내가 부족해서 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정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왔어야 했다. 실력 측면보다는 그런 부분에서 내가 많이 부족해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다음에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미르의 힘겨운 16강전


(항저우= 박동주 기자 = 강미르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49㎏급 16강전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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