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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항저우 아시안게임 '인공기 게양 논란'…"도핑규정 충족 못해"
기사 작성일 : 2023-09-25 17: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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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후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정책을 따르지 않은 북한의 인공기 사용 문제가 논란인 가운데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사실상 북한의 처지를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란디르 싱 OCA 회장 대행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북한이 WADA와 인공기 사용을 논의 중이라고 24일 밝혔습니다.

싱 대행은 "OCA는 OCA대로, 북한은 북한대로 사정을 WADA에 설명했다"며 "현재 대회장에서 인공기는 펄럭이고 있으며 OCA는 이를 살펴 며칠 내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이가 대회에 참가하고, 참가할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일어난 특별한 이슈가 있다면, 우리는 이를 참작해야 한다"며 북한의 처지를 감싸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WADA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인 2021년 10월, 북한 도핑방지기구가 WADA의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올림픽·패럴림픽을 제외한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북한 인공기 게양을 금지했습니다.

WADA는 전 세계 선수들의 약물 복용 여부를 철저히 감시하고자 주기적으로 검사 인원을 각 나라에 파견해 도핑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자국 유입을 우려한 북한이 팬데믹 기간 국경을 완전히 봉쇄한 탓에 WADA 인력은 북한 땅을 밟을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WADA의 정기 검사를 건너뛴 북한 선수들이 햇수로 3년이 넘는 코로나19 기간 약물을 사용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작: 공병설·박종혁

영상: 로이터·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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