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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국 235개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안전관리 강화
기사 작성일 : 2023-09-26 15:00:41


추석 명절 소방 안전관리대책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은경 기자 = 소방청은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에 대비해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예방 활동을 펼치고 특별경계근무 체제에 돌입, 안전한 명절 준비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소방청은 앞서 8월 21일부터 이날까지를 추석 연휴 대비 예방 활동 강화 기간으로 설정하고, 주거 취약 시설 현장 방문 및 화재 예방 캠페인 등을 펼쳤다,

추석 전 시민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야간 취약 시간에 상인회를 중심으로 화재 예방 순찰 활동을 전개했다.

쪽방촌,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 취약 주거시설과 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소방관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화재 안전 지도와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연휴 기간인 27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전국 235개 소방관서가 특별 경계근무를 시행한다.

재난 발생 시 소방관서장을 중심으로 현장 상황관리를 진행해 초기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소방력을 집중적으로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신속·최대·최고 대응을 원칙으로 총력 대응 태세를 확립한다.

전국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소방 역량을 모두 투입해 화재 취약 대상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역사 및 터미널 등 다중운집 장소에서의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대응 체제로 전환해 근무한다.

화재 예방강화지구,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시설 관계자와는 핫라인을 구축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한다.

빈집 화기 제거, 가스 차단 등 연휴 기간 빈번한 민원신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응급환자 이송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펌뷸런스(소방펌프차와 구급차가 함께 출동하는 시스템) 1천482대를 운영하는 등 다중출동체계를 확립하고, 구급 상황관리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한다.

추석 연휴 기간 평소보다 하루 평균 배 많은 구급 신고 접수에 대비해 예비신고 접수대를 추가 확보, 총 122대의 신고접수대를 운영한다.

신고접수대에는 240여 명의 인력을 보강해 24시간 병·의원, 약국 안내 및 응급처치 상담 등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체길 응급환자 병원 이송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전국 소방헬기 32대도 긴급 대응 태세를 갖추고, 17개 소방항공대는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추석 연휴 기간 1천120건의 화재로 5명이 사망, 52명이 다치고, 110억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80건에 달하는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구급 출동은 13만3천989건이었으며, 구조출동은 4만8천57건이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26일 오전 전국 시·도 소방본부장, 중앙119구조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열고, 연휴 대비 소방안전대책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남 청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에 안전관리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며 "재난 사고 발생 시 현장 활동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위험 요소를 면밀히 점검해 현장 안전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지시했다.

이일 소방청 차장


추석 명절 소방안전대책 브리핑을 하는 이일 소방청 차장.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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