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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 '핵전쟁 위기 고조' 주장에 "무책임한 발언"
기사 작성일 : 2023-09-28 06:00:57
유엔총회서 발언하는 유엔주재 북한 대사


(뉴욕 AFP=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김 대사는 "조선 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다"며 자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제공]

(워싱턴=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한반도에 핵전쟁 위기가 고조됐다는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의 발언에 대해 "분명히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대사의 전날 유엔총회 일반토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북한은 이웃 국가를 위협하거나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발언을 수없이 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역내 파트너인 한국, 일본과 협력해 한국과 일본의 안보를 보장하고 북한이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또 북러간 무기 거래와 관련, "우리는 러북간 무기 거래 논의가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기간에 계속됐다고 수차 밝힌 바 있다"면서 "김정은의 방문 이후에도 (거래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북러간 군사거래에 대해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킬 것"이라면서 "이는 러시아도 찬성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공개적으로 밝힌 대로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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