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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화훼농가 살리는 추모문화 확산…경남도 생화 사용 캠페인
기사 작성일 : 2023-09-28 09:00:31
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 사용 캠페인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이정훈 기자 = "수입한 플라스틱 조화(弔花) 대신 우리 농민이 키운 생화로 추모 마음을 전하세요"

경남도가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부터 성묘객들에게 생화 무료 나눔 행사를 했다.

공무원, 공원묘원 관계자 등이 창원시 창원공원묘원·천자봉공원묘원, 양산시 석계공원묘원·솔발산공원묘원, 거제시 충해공원묘원, 남해군 남해추모누리공설종합묘원, 함양군 구룡공설공원묘원 등 7곳에서 경남 화훼농민이 재배한 생화를 성묘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경남도는 확보한 생화가 떨어질 때까지 추석 연휴 기간 생화 나눔 캠페인을 지속한다.

공원묘원에서 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를 쓰는 캠페인은 경남도에서 처음 시작해 전국으로 퍼지는 추세다.

화훼산업이 발달한 김해시는 지난해 초 전국 최초로 공원묘원 등에 쓰는 플라스틱 조화 사용 금지 정책을 도입했다.

정치권도 호응했다.

국회의원 10명은 지난 3월 플라스틱 조화를 1회 용품으로 규정하고 사용억제 시설에 공설·법인 묘지를 추가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공원묘지 생화 사용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플라스틱 조화는 대부분 중국 등 해외에서 들어온다.

재질이 합성섬유, 플라스틱, 철심이어서 재활용이 어렵고 소각을 해야 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

경남도는 플라스틱 조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국내 화훼산업도 살리면서 플라스틱까지 줄여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원묘원 추석 성묘


[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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