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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민주평통 2천명 늘었는데 여성·청년↓…60대이상 41%
기사 작성일 : 2023-09-29 08:00:02
제21기 민주평통 출범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하채림 기자 = 윤석열 정부 들어 구성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자문위원 규모에서 2천명 늘었지만 여성·청년 위원 비율은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전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민주평통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출범한 제21기 민주평통의 자문위원은 총 2만1천984명으로 집계됐다. 21기는 윤석열 정부가 처음 구성한 민주평통이다.

이달 초 출범 당시 민주평통 사무처의 발표 기준으로 21기는 2만1천명이었으나 신원조회를 통과한 지원자들이 추가로 위촉되면서 2만2천명에 육박하는 규모가 됐다.

지난 4월 위촉작업을 시작하면서 민주평통 사무처는 2만명 내외로 민주평통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지원자와 추천된 인원이 많아 20기보다 2천명가량이 늘어났다.

자문위원을 구성하는 지방의회의원을 제외하고 직능위원 1만4천658명 가운데 여성은 5천13명으로 를 차지했다.

20기의 여성 자문위원 규모(6천929명, )와 비교하면 1천916명이 감소해 비중이 포인트 축소됐다.

여성 자문위원 비율은 앞서 19기에도 40%를 웃돌았으나 4년만에 이 비율이 깨진 것이다.

제18~21기 민주평통 자문위원 구성비


[전해철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1기 청년(18세 이상 45세 이하) 자문위원은 3천986명으로 직능위원 중 에 해당했다. 20기보다 1천178명 감소해 비율이 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자문위원 중 60대 이상의 비율은 20기 에서 로 확대됐다.

처음으로 '청년 자문위원' 1천명 공모를 시도하는 등 민주평통에 청년의 목소리를 키우겠다는 대외 기조가 무색해졌다.

대통령 직속인 민주평통은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헌법 기구다.

전해철 의원은 "민주평통 21기는 여성·청년이 감소하고 남성이 증가하며 '여성 40%, 청년 30%' 원칙이 무너졌다"며 "국민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평화통일정책을 건의하고 자문에 응할 수 있도록 민주평통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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