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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데우고 기도할 수도…김해공항 곳곳에 숨은 편의시설
기사 작성일 : 2023-09-30 10:00:31
김해국제공항에 있는 기도실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 박성제 기자 = 명절 연휴마다 귀성객과 관광객이 몰리는 김해국제공항.

수많은 인파가 찾는 이곳에도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숨은 편의시설들이 있다.

추석 연휴를 맞이해 김해공항 내 숨은 명소들을 자세히 알아보자.

30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국제선 3층에는 종교인을 위한 기도실이 마련돼 있다.

2016년 설치된 기도실은 동남아시아 노선이 늘어남에 따라 기도 시간이 정해진 무슬림 등 종교인이 덩달아 증가하면서 설치됐다.

내부에는 세면 시설과 기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카펫이 있다.

무슬림을 위한 기도 나침반과 기독교인을 위한 성경도 구비돼 있다.

이 시설은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김해국제공항 탈의실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국제선 1층으로 내려가면 여객 탈의실을 이용할 수 있다.

겨울철 동남아시아 국가에 여행을 갈 경우 여름철 옷을 입고 출·입국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공항에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

또 결혼식을 마치고 바로 공항에 도착한 신혼부부들이 옷을 갈아입을 때도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

성별 구분 없이 총 3칸의 탈의실이 마련돼 있으며, 내부에는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다.

김해국제공항 유아휴게실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어린아이와 함께 공항을 방문한 부모를 위한 공간도 있다.

유아 휴게실은 국내선, 국제선의 일반 대합실과 격리 대합실(수속 후 면세구역)에 각 1개씩 있어 모두 4곳이다.

유아 휴게실에는 남녀 모두 들어갈 수 있다.

김해국제공항 유아휴게실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기저귀 갈이대, 세면대, 정수기, 젖병·이유식 워머, 공기청정기, 장난감 등 유아용품이 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화재 위험으로 전자레인지는 구비해놓지 않았는데 대신 젖병과 이유식을 데울 수 있는 워머를 두었다"고 설명했다.

휴게실 내부에 있는 수유실은 여성만 출입할 수 있으며 커튼으로 공간이 분리돼 있다.

수유실 안에서 버튼을 누르면 외부에서 '수유중'이라는 불빛이 들어온다.

공항아트홀에 설치된 '가야웹툰 in 김해공항'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탑승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면 국내선 3층에 있는 공항 아트홀에 가서 다채로운 전시를 관람할 수도 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김해박물관과 '가야웹툰 in 김해공항' 특별전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내년 2월 11일까지 이어진다.

이들 시설은 항공기 운항 시간인 오전 6시∼오후 11시 사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김해공항에는 항공기 1천738편(국내선 863편, 국제선 875편)이 운항하며, 이용객은 30만명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이 기간을 추석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반' 운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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