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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지역경제] 고흥 나로도, 우주산업 중심지로 도약
기사 작성일 : 2023-10-01 10:01:19
화보나로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려진 누리호


[ 자료사진]

(고흥= 장덕종 기자 = 우주발사체 발사장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이 우리나라 우주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발사장과 우주발사체 제조·조립·연구 시설을 한데 갖춘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고흥군이 우주산업 시대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 외나로도에는 국내 유일 우주발사체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가 있다.

발사대와 발사체 조립동·통제동·추적 장비, 우주과학관 등을 갖춘 나로우주센터는 발사체를 발사하고 추적·계측·통제하는 시설이다.

나로호 1차와 3차 발사, 누리호 1∼3차 발사가 이곳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우뚝 선 누리호, 순조롭게 진행되는 발사준비 작업


서대연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3차 발사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기립된 누리호가 발사대에 고정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누리호 기립 작업은 11시 33분 완료됐으며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과 연료, 산화제 등 추진제를 충전하기 위한 발사대 연결과 추진제가 새지 않을지 확인하는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누리호 4∼6차, 차세대 발사체(KSLV-Ⅲ)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체를 만들고 연구하는 대규모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며, 이곳에서 만들어진 발사체는 나로우주센터에서 곧바로 우주로 쏘아 올려진다.

우주 발사체를 제조·연구·실증하게 될 국가산단과 기술사업화센터를 비롯해 민간 발사장이 한데 들어선 클러스터가 나로우주센터 주변에 조성된다.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국비 1조3천678억원 등 사업비 1조6천84억원이 투입된다.

우주발사체 클러스터의 핵심은 국가산단이다.

국가산단은 외나로도 일원 173만㎡ 부지에 3천800억원을 들여 2030년까지 조성한다.

나로우주센터


[ 자료사진]

우주발사체 조립·부품 제조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산단이 조성되면 우주발사체 기업과 연구기관 집적화로 4조9천억원의 생산 유발, 2만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2031년까지 사업비 2천100억이 투입되는 기술사업화센터는 발사체 핵심 구성품 개발 및 사업화 지원, 시험 평가·인증 지원, 기업 애로사항 해결 등 우주발사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민간 발사장은 2031년까지 2천23억원을 들여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건설되며, 주변에는 발사체 조립 시설과 연소시험장이 구축될 예정이다.

민간 발사장은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민간 발사체 발사 수요에 대응하고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 시설이 된다.

나로우주센터에서 점검 중인 누리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고흥군과 전남도 등은 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접근성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광주·고흥읍·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 보성군 벌교읍과 고흥군 고흥읍·도양읍을 잇는 철도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1일 "발사체 산업의 집적화로 고흥이 우주산업 메카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될 것"이라며 "발사체 기업 및 벤처·스타트업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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