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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공무원노조 "공무원 폭행한 언론인 사과·지자체 처벌 조치"
기사 작성일 : 2023-11-15 14:00:33

기자회견 하는 전북공무원노조


[촬영 나보배]

(전주= 나보배 기자 = 전북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는 15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을 폭행한 언론인을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도내 한 지역신문 소속 A기자는 지난 9월 5일 남원시청 환경과 사무실을 방문해 '시내 한 사업장에 쌓인 자재가 폐기물로 보인다'며 단속을 요구했다.

이에 담당 공무원이 폐기물이 아니라 재활용할 수 있는 자재라고 답변하자 A기자는 '그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냐'며 언성을 높이고, 이를 말리는 다른 공무원의 멱살을 잡는 등 행패를 부렸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정당하게 취재하지 않고 행패를 부리는 이를 언론인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며 "해당 언론사는 A기자를 즉각 징계 조치하고 폭력 행위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은 이러한 행패나 민원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며 "남원시는 공무원을 보호하고, A기자가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A기자는 "'폐기물관리법 기준에 맞는 것인지'를 재차 묻는 과정에서 실랑이하다가 옷을 잡게 된 것이지 때리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며 "이러한 행동을 한 데 대해 환경과 공무원에게 여러 차례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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