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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청 "청소노동자 사망 애도…재발 방지 위해 관리 강화"
기사 작성일 : 2023-11-26 11:01:10

서울 중구청


[서울 중구 제공]

김기훈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최근 청소대행업체 직원이 작업 중 심장마비로 숨진 것과 관련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근무자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근무 첫날 안타깝게 돌아가신 근무자와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삼가 애도를 표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등 관리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는 '청소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적정인력을 배치할 것을 중구청에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구청이 책임을 회피했다'는 민주일반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구는 "이번 일은 구가 근무자들의 업무 부담 완화를 위해 근무자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 신규 직원을 투입하며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라며 "구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근무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산업재해·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대행업체 근무자가 조금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내년도 관련 예산도 대폭 증액해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10시 26분께 신당동 중앙시장 건너편 길가에서 청소노동자 박모(58) 씨가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던 중 쓰러졌다. 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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