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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체류형 농업창업센터 인구 유입 효과 '톡톡'
기사 작성일 : 2023-11-26 11:01:19

제천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 권정상 기자 = 충북 제천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가 지방의 인구 소멸을 방어하는 효율적인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센터를 거친 도시민이 제천을 귀농·귀촌지로 삼는 사례가 늘면서 인구 유입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8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입소자 30가구 41명이 9개월의 교육과정을 마친 뒤 지난 23일 수료식을 했다.

이 가운데 귀농·귀촌 형태로 제천 정착을 결정한 수료자는 19가구(27명)로, 전체의 63%를 차지한다.

이 센터 수료자들의 제천 정착률은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60%를 넘어섰다.

운영 첫해인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1∼14가구에 머물던 제천 정착 가구는 2020년 18가구, 2021년 21가구, 2022년 18가구로 최고 70%의 정착률을 보였다.

이로써 지난 8년 동안 센터를 거쳐 간 도시민 241가구 335명 가운데 127가구 166명이 제천으로 귀농·귀촌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도시민의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시설로,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데 톡톡히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30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단독주택 24동(40㎡ 20가구, 50㎡ 4가구)과 기숙사 1동(18㎡ 6가구)을 갖췄다.

크기에 따라 한 달 15만∼27만5천원의 임대료를 내는 조건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머물며 귀농·귀촌을 준비할 수 있다.

교육장, 회의실, 농자재 보관창고 등의 시설물을 갖추고 있으며, 가구별로 66㎡의 텃밭도 제공된다.

영농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과수나무, 채소, 약초 등의 재배 기술도 습득할 수 있다.

제천시는 내달 5일까지 제9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입교생 30가구를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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