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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민단체 "내년 경남도 농업 예산안 미흡, 대폭 늘려야"
기사 작성일 : 2023-11-27 17:00:39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기자회견


[촬영 정종호]

(창원= 정종호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전농 부경연맹)은 27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농업 예산은 소폭 상승했지만, 농민 기대에는 못 미친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 농업 관련 예산을 7천627억원으로 책정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예산 7천129억원보다 498억원(6.98%) 증가한 수치다.

이에 전농 부경연맹은 "(전국 도단위) 9개 광역단체 중 경남은 최근 10년 동안 두 차례를 빼고는 농가소득 꼴찌를 기록했고, 지난 8월 말 기준 농지 담보 농협 대출 미상환 건수가 전국 1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업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 한 경남은 농업 분야 전국 최하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정 당국과 (토론회 등으로) 몇 차례 머리를 맞대기도 하고, 공개 질의서를 통해 농업경쟁력 강화 방안이 무엇인지 밝혀 달라고 요구했지만, 성의 없는 답변이 왔다"며 "농업 예산안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또 "토론회에서 농정 당국은 농·어업인 수당을 '현금성 지원'이라고 부정적인 용어를 사용했다"며 "(이는) 농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농민단체 주장과 관련해 경남도는 농·어업인수당이 가지는 가치와 기능을 부정한 적 없으며 농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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