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진행한 생존권 보장 촉구 공무원 노동자대회 참석자들이 반공무원 정책을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에 태도변화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제공]

이상서 기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악한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생존권 보장 촉구 공무원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참석한 조합원 1천여명은 ▲ 공무원 임금 인상을 비롯한 전반적인 처우 개선 ▲ 내년 총선에서 선거사무수당 확대 ▲ 선거사무 강제동원 금지 ▲ 각종 수당 인상 등을 요구했다.

공노총은 "120만 공무원 노동자은 정부의 하수인이 아닌 파트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파트너가 살아갈 수 있도록 생존권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여전히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는 하위직 공무원은 내일을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장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하위직 공무원 노동자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야 한다"며 "끊임없이 희생만을 강요한다면 하위직 공무원 노동자의 이탈은 심화할 것이고, 그로 인해 발생한 모든 책임은 정부가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바른 노동문화를 정착하겠다며 노동개혁을 외치는 정부가 정작 공무원에게는 여느 악덕 사장 못지않게 굴고 있다"며 "이러한 모순된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이들의 처우 개선에 나서야만 깨진 신뢰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