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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53개 지역구 판세 분석…"이르면 내달 중순 공관위 출범"(종합)
기사 작성일 : 2023-11-29 18:00:01

총선기획단 논의 결과 브리핑하는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 자료사진]

이유미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공천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를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띄우기로 했다.

당 총선기획단은 29일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고 전략기획부총장인 배준영 의원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배 의원은 "공관위를 12월 중순이나 늦어도 12월 말까지 하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지난번 총선에 비해 한 달 정도 앞당기는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 현장에서 빨리 뛰게 해 총선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관위원장 인선에 대해 "스케줄대로 준비할 것"이라며 "좋은 분이 와서 공천 관리를 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최근 당무감사 결과를 공천에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해 "(총선기획단이 정리한) 가산점·감점 평가지표는 공관위에 넘겨 그 기준대로 공관위가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며 "공관위가 당무감사 콘텐츠와 총선기획단이 만든 틀을 조합해 합리적 결론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지역구별 판세 분석에 나섰다.

전국 253개 지역구별로 열세, 우세, 경합우세 등을 분석한 현황을 당 조직국으로부터 보고받고 총선 전략 밑그림 짜기에 들어간 것이다.

최근 국민의힘 당무감사에서 46곳의 당협위원장이 컷오프(공천 배제) 권고 대상으로 분류된 가운데 '물갈이'를 위한 시동을 거는 것으로도 해석됐다. 영남 현역 의원들과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 상당수가 물갈이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배 의원은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역구별로 분석했기 때문에 수도권 전체적으로 떨어진다는 일반론적인 이야기는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총선기획단 관계자는 와 통화에서 판세 분석 내용과 관련해 "우리가 굉장히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이야기를 위원들이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판세가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쏠려 있지 않은 만큼 공천과 선거 전략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율 등 외부 변수가 더 있지만, 우리가 보수적으로 잡고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지역별로 판세 분석을 꼼꼼하게 해서 교체 필요성이 있는 곳엔 훌륭한 사람을 데려와야 한다"고 했다.

총선기획단은 다음 달 6일 회의에서 공관위 구성과 출범 시기, 클린공천지원단 및 청년유세단 운영 계획, 대국민 홍보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달 14일엔 중앙선거대책기구 구성 및 선거 상황실 운영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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