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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던 경북 경주에서 30일 새벽 시간대 또다시 지진이 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구기상청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5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6년 9월 12일 국내 역대 최대 규모 지진이 일어났던 경북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화곡저수지 부근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21.8㎞ 떨어진 곳인데요.

한 경주 시민은 "순간적으로 한번 '꽝' 하며 잠결에도 바로 느낄 정도였다"라며 "진도는 2016년 때보다 작지만 느껴지는 강도는 더 셌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경주 시민은 "자고 있는데 땅에서 '우우웅' 소리가 들려서 순간적으로 잠에서 깼다. 그리고는 땅이 막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지진동은 경주 등 경북 지역을 비롯해 울산, 부산, 대구, 대전 등에서도 감지됐는데요.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이후 접수된 유감 신고는 오전 7시 기준 경북 54건, 울산 40건, 대구 13건, 부산 6건 등이었습니다. 지진 피해로 인한 소방 출동은 아직 없다고 소방청은 전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의 가동 원전은 지진으로 인한 영향 없이 모두 안전운전 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박종혁

영상: TV·독자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