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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4.0 지진 여진에 대비한다"…경주 한 중학교서 대피훈련
기사 작성일 : 2023-11-30 15:01:12

'지진 대피는 신속하게'


(경주= 윤관식 기자 = 30일 오전 4시 55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 서라벌여자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지진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2023.11.30

(경주= 윤관식 기자 = "지진 발생, 신속히 대피하세요"

30일 낮 12시께 경북 경주시 서라벌여자중학교.

이날 새벽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하자 학교 측이 여진에 대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지진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사이렌과 함께 교실 스피커를 통해 지진이 발생했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자 학생들은신속히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다.

1분여 후 "신속히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에 학생들은 교실 내에 비치된 지진 안전 패드로 머리를 가리고 서둘러 교실을 빠져나갔다.

학생들은 이날 새벽에 겪은 지진을 의식한 듯 사뭇 긴장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5분여도 안 되는 시간에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였다.

학생들은 야외에 나와서도 지진 안전 패드로 머리를 가리는 등 실전같은 지진 대피 훈련을 치렀다.


경주서 규모 4.0 지진…대피 훈련하는 학생들


(경주= 윤관식 기자 = 30일 오전 4시 55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 서라벌여자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지진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2023.11.30

학생들은 "생각보다 침착하게 했다", "오늘 새벽에 많이 놀랐다", "새벽에도 이렇게 해야 했네" 등 새벽에 발생한 지진과 훈련 상황을 비교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3학년 손수빈 양은 "예전에 경주에서 큰 지진이 났을 때 어떻게 대피하는지 몰라서 허둥지둥했던 기억이 있고, 오늘 새벽에도 지진이 나서 큰 걱정이 됐었다"며 "지진 직후에 훈련하게 돼서 혹시나 지진이 또 발생하면 대피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훈련 소감을 전했다.

김덕일 교장은 "오늘 새벽에 지진이 난 후 선생님들의 제안으로 훈련하게 됐다"며 "사전 예고 없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훈련인 만큼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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