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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정다움 기자 =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인 고(故) 송기숙 선생 2주기 추모식이 오는 2일 오전 11시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다.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광주전남작가회의가 공동 주관하고 송기숙선생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준비위)가 주최한다.

강기정 광주시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이 추모사를 하고, 민주 원로·유족·문학 부문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해 송 선생의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전용호 준비위원장은 "오월 항쟁 지도부로 옥고를 치른 송 선생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실천하는 지식인의 표상이었다"며 "선생의 정신과 유훈을 기리는 추모식에 많은 분이 참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35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송기숙 선생은 1973년부터 모교인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8년 동료 교수들과 유신 정권의 이념적 지표인 국민교육 헌장을 비판하며 교육 민주화를 선언한 '우리의 교육지표' 사건과 1980년 5·18 민주화운동 참여로 두 번의 옥고를 치렀다.

옥중에서 대표작인 대하소설 '녹두장군', 장편 '암태도' 등을 집필했고 1973년 '백의민족'으로 현대문학상, 1994년 '녹두장군'으로 만해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