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 정종호 기자 = 경남 합천군민이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를 추진하는 환경부를 규탄했다.

황강광역취수장 반대 군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등 군민 1천500여명은 1일 합천군 대병면 합천댐준공기념탑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여러 차례 황강 광역취수장 반대를 표명했지만, 여전히 환경부가 일방적으로 계획을 추진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철 대책위 위원장 등은 삭발하며 취수장 사업 결사반대 의지를 보였다.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 계획은 정부가 추진 중인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일환이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낙동강 지류인 합천지역 황강과 창녕에서 지하수와 강변여과수를 취수해 경남 동부와 부산에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합천군민들은 지난달 24일 환경부를 항의 방문하고, 군민 1만6천여명의 반대 서명부를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