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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반가워' 다섯째 출산 소식에 양구군이 '싱글벙글'
기사 작성일 : 2023-12-04 17:01:17

다섯째 자녀 탄생을 축하합니다


(양구= 양지웅 기자 = 4일 강원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에서 열린 다둥이 탄생 축하 행사에서 임성길-이아름 씨 부부와 자녀들, 가족, 서흥원 군수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2.4

(양구= 양지웅 기자 = 강원 접경지역 가정에서 다섯째가 태어나자 온 동네가 기뻐하고 있다.

4일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에서는 떠들썩한 축하 행사가 열렸다.

주인공은 이제 태어난 지 된 나흘 된 젖먹이 임승효 군이다.

이미 자녀 넷을 둔 아빠 임성길(39) 씨와 엄마 이아름(39) 씨는 다섯째를 보고자 하는 계획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아이가 잘 생기지 않았다.

포기하고픈 마음이 생기려 할 때 선물처럼 승효가 찾아왔고, 이들 부부의 출산은 양구군의 기쁨이 됐다.

산모가 병원에서 공공산후조리원으로 들어올 때를 맞춰 양구군에서는 축하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자리에는 서흥원 군수는 물론 김선묵 군의회 부의장, 도청 총무과장, 지역 사회단체장, 병원·조리원 관계자, 주민 등이 한자리에 모여 막내의 탄생을 축하했다.


산모에게 꽃다발 건네는 서흥원 양구군수


(양구= 양지웅 기자 = 4일 강원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에서 열린 다둥이 탄생 축하 행사에서 서흥원 군수가 최근 다섯째 자녀를 낳은 산모 이아름 씨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2023.12.4

꽃다발과 각종 육아용품, 유모차, 앨범, 축하금까지 각종 선물로 이들 부부는 손이 모자랄 지경이었다.

아빠 임씨는 "많이들 오셔서 다섯째의 탄생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하며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외쳤다.

서흥원 군수는 "이제는 다둥이 출생에 이벤트를 벌일 정도로 저출생이 심각한 문제인데 이들 부부와 가족 모두 애국자"라며 "양구군도 승효가 잘 자라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줄었다.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로 전분기 통틀어 최저치였던 작년 4분기·올해 2분기와 동일한 출산율이자, 3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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