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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상습 고액 체납자 120명 가택수색…2억8천만원 징수
기사 작성일 : 2023-12-05 16:00:16

(용인=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올 한 해 동안 상습 고액 체납자 120명의 가택을 수색해 동산 92점을 압류하고, 현장에서 2억8천300만원을 징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 가택수색 현장서 발견된 물품들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택수색은 가족이나 친척 명의의 고가 주택에 거주하면서 주소지를 다른 곳에 두는 등 재산 은닉 가능성이 높은 체납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시 체납기동팀은 지난달 28일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방세 2천600만원을 체납한 A씨로부터 체납액 전액을 징수했다.

그는 전북의 동생 주소지로 위장 전입해놓은 뒤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에 거주해왔으나, 가택 수색 과정에서 현금 700만원과 명품 가방 13점, 귀금속 4점, 양주 4점이 발견되고, 가전제품과 가구 등에 압류 스티커가 붙자 현장에서 체납액을 완납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세금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고의로 납세를 회피해 온 상습 체납자를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고 있다"며 "현장 조사 과정에서 실제 경제적 어려움으로 세금 납부가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로 확인되는 경우에는 분납이나 체납 처분 유예 등 회생 기회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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